세계유산 창덕궁 전각 인정전...일반에 공개

참소리뉴스 승인 2024.02.23 11:21 의견 0
인정전 내부의 모습.


<참소리뉴스/디지털뉴스팀>=세계유산 창덕궁의 전각 인정전의 내부가 일반에 공개된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창덕궁관리소(소장 이명선)는 오는 3월 1일부터 3월 31일까지 매주 수~일요일 창덕궁의 인정전 내부를 관람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국보로 지정된 인정전은 왕의 즉위식, 신하들의 하례, 외국 사신의 접견 등 중요하고 공식적인 의식을 치르던 곳이다.

외관은 2층으로 보이지만, 내부는 위아래가 트인 통층의 형태를 취하고 있다.

한 단을 높인 천장 중앙에는 구름 사이로 두 마리 봉황 목조각이 있으며, 인정전 안쪽 깊숙이에는 임금의 자리인 어좌(御座)가 마련되어 있다.

그 뒤로는 임금이 다스리는 삼라만상을 상징하는 해와 달 그리고 다섯 개의 봉우리가 그려진 일월오봉도가 있다.

인정전 모습.

문화재청에 따르면 1907년 순종이 창덕궁으로 거처를 옮긴 후 인정전을 수리하면서 전등, 유리창, 커튼이 새로 설치되고, 실내바닥이 전돌(흙으로 구워 만든 벽돌)에서 마루로 바뀌는 등 근대적인 요소가 가미된 전환기의 궁궐 모습도 간직하고 있다.

인정전 내부 관람은 매주 수·목요일 가능하다. 기존 창덕궁 전각 정규해설과 연계하여 언어권별(한국어·영어·일본어·중국어)로 진행되며, 매주 금·토·일요일은 궁궐 내 관원들의 업무공간인 궐내각사를 둘러보는 ‘창덕궁 깊이보기, 궐내각사 심화해설 프로그램과 연계해 운영된다.

참가비는 무료이며(창덕궁 입장료 별도) 더 자세한 사항은 창덕궁관리소 누리집(https://royal.cha.go.kr/cdg)을 방문하거나 전화(02-3668-2300)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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