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소리뉴스/유병화 기자>=제104회 전국체육대회 최우수선수로 수영의 황선우가 선정됐다.
국내 최대의 스포츠 종합경기대회 「제104회 전국체육대회」가 10월 19일(목) 오후 6시 목포종합경기장에서 폐회식을 갖고 7일간의 대회 일정을 마무리했다.
화합·감동·희망·안전을 목표로 개최된 이번 전국체육대회는 17개 시·도의 총 49개 종목(정식 47, 시범 2) 2만 9955명의 선수단(선수 2만 8477명, 임원 1478명)과 미국, 일본, 독일 등 18개국 1458명의 해외동포선수단이 참가한 가운데 펼쳐졌다.
대회 기록으로는 한국신 8개, 한국주니어신 4개, 한국주니어타이 2개, 대회신 78개, 대회타이 4개 등 총 96개의 기록을 달성하였으며, 다관왕의 경우 7관왕 1명, 5관왕 4명, 4관왕 13명, 3관왕 30명, 2관왕 169명을 배출하였다.
시도별 종합순위로는 경기도가 메달 합계 424개, 총 득점 6만 4856점을 기록하여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이어 서울특별시가 5만 3042점으로 종합 2위를 경상북도가 51,445점으로 3위에 올랐다.
재외동포 종합순위로는 재미국대한체육회선수단이 1위, 재일본대한체육회선수단이 2위, 재인도네시아대한체육회선수단이 3위를 차지하였다.
지난 대회 성적과 비교하여 월등히 성적이 향상된 시·도에 수여하는 성취상은 전라남도(1위), 제주특별자치도(2위), 충청남도(3위)에 돌아갔다.
또한 대회 기간 중 가장 모범이 된 선수단에 수여하는 모범선수단상은 강원특별자치도선수단이 선정됐다. 대회기간 중 경기를 원활하게 진행한 단체에 수여하는 회원종목단체 질서상은 대한스쿼시연맹(1위), 대한근대5종연맹(2위), 대한자전거연맹(3위)이 수상했다.
이번 대회의 최우수선수(MVP)에는 대회 5관왕을 달성한 수영 황선우(20·강원도청) 선수가 한국체육기자연맹 소속 기자단 투표에 의해 선정됐다.
지난 항저우하계아시아경기대회(이하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우수한 기량을 선보이며 총 메달 6개(금 2, 은 2, 동 2)를 획득하는 등 대한민국 수영의 ‘황금세대’를 이끌어 가고 있는 황선우 선수는 지난 102회·103회 대회에 이어 3년 연속으로 MVP에 등극하는 영광을 안았다. 3연속 MVP는 전국체육대회 역사상 최초이기도 하다.
참고로 황선우는 이번 체전에서 자유형 100m·200m, 계영 400m·800m, 혼계영 4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황선우 선수는 “이번 전국체육대회에서 일반부로서 첫 5관왕을 차지하고, 체전 최초로 3년 연속 MVP에 오른 것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면서 “컨디션이 좋지 않았음에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어서 감사하고 다가오는 선발전을 비롯하여 파리하계올림픽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항저우아시안게임 3관왕에 오르며 대한민국 선수단 MVP로 선정되었던 수영 김우민(22·강원도청) 선수는 자유형 400m·1,500m, 계영 400m·800m에서 1위를 차지하며 4관왕에 올랐다.
마찬가지로 항저우아시안게임 3관왕이자 MVP였던 양궁 임시현(20·한국체대) 선수는 이번 체전에서 우수한 실력을 발휘하며 3관왕을 차지했다.
수영 김서영(29·경북도청) 선수는 개인혼영 200m·400m, 계영 400m·800m 혼계영 400m에서 다섯 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며 5관왕에 등극했다.
대회 7관왕에는 체조 문건영(17·광주체고) 선수가 올랐으며, 철봉, 평행봉, 안마, 링, 마루운동, 도마, 개인종합에서 모두 금메달을 획득하며 대한민국 체조의 장밋빛 미래를 예고했다. 고교 유망주인 수영 최강인(17·율곡고) 선수와 허연경(18·방산고) 선수 역시 나란히 5관왕에 올랐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폐회사를 통해 “이번 전국체육대회는 항저우하계아시아경기대회 이후 많은 국민의 관심과 응원 속에서 열린 스포츠 축제이자, 역대 최다 선수단이 참가하여 국내 스포츠의 내실을 다지고 넓어진 스포츠의 저변을 확인할 수 있었던 의미 깊은 대회였다”고 전하며 “앞으로도 선수, 지도자를 포함한 모든 국민이 스포츠 기본권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다음 전국체전은 경상남도에서 치러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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