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 최대 현안은 노령화와 인구감소...소통 강화로 문제 사전 예방해야"

박용운 함양군의회 의장 인터뷰

장수수 승인 2024.03.11 16:51 의견 0

[편집자주] 지방은 소멸 위기를 맞고 있다. 주민들이 대표를 선출해 지방의 행정을 관할하게 하는 지방자치 역시 위기를 맞고 있다. 자본과 산업, 기회가 수도권에 편중되고 그에 따른 인구 유출이 이어지며 인구가 감소하고 그 영향으로 지역 상권이 침체의 길을 걷기도 한다. 지방자치는 많은 국민들에게 다양한 부분에서 큰 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지방자치에 대한 관심은 부족한 것은 현실이다. ‘지방자치 역량 강화’가 중요한 이유다.
현장에서 답을 찾고, 상호 존중과 대화, 이해와 양보를 기반으로 지방자치 역량 강화를 위해 노력하는 이가 있다. 함양군의회 박용운 의장도 그 중 한 사람이다. <참소리뉴스>는 2월 27일 박용운 함양군의회 의장을 만나 함양군의 현안사업과 지방소멸에 대응하는 전략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다음은 박 의장과의 질의응답 내용.

-곧 있으면 함양백운산 벚꽃축제가 있을 예정입니다. 관광자원이 풍부한 함양의 봄! 어떤 곳을 가보면 좋을까요?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진 함양은 백전 벚꽃길 외에도 가볼 만한 곳이 많습니다. 천년의 숲 상림을 가시면 겨울을 지나 초록빛으로 아름답게 물들어가는 상림을 보실 수 있습니다. 마천으로 가시면 대한민국의 명산 지리산의 봄 풍경과 지리산생태체험단지의 아름다운 봄꽃, 꽃잔디를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병곡에 위치한 함양대봉산 휴양밸리에서는 모노레일과 짚라인 체험을 할 수 있는데, 대봉산의 아름다운 봄 풍경을 함께 감상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어떤 마음으로 의정활동에 임하고 계십니까?
“모든 세상의 문제는 현장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현장에서 군민들이 원하는 바가 무엇인가를 정확하게 청취한 후에야 그에 대한 해결책을 찾아내어 정책 결정에 반영할 수 있을 것입니다.항상 눈과 귀 그리고 마음을 열고서 우리 군에서 발생하는 모든 주요현안들을 살피고 살펴서 군민들의 기대에 상응하고 군 발전의 초석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또한, 권위와 특권의식을 버리고 소통과 화합으로 그 어느 의회보다 단단한 조직력을 갖추고 싶습니다. 함양군 발전을 최우선으로 상호 존중과 대화, 이해와 양보로 하나 된 함양군의회를 만들어 가고자 합니다.”

-제9대 함양군의회가 개원한 지 1년 7개월이 되었습니다. 어떤 성과가 있었다고 보십니까?
“그동안 민생현장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느끼며 군민을 섬기는 신뢰받는 의회가 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 왔습니다. 의회사무기구의 안정된 운영과 효율적인 업무처리를 위해 조직을 개편하는 등 의회 인사제도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 두 번의 정례회와 네 번의 임시회, 행정사무감사, 주요사업장 현장점검 등을 통해 군민 여러분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집행부에 전달하며 쉼 없이 의정활동을 펼쳐 왔습니다. 지금까지의 경험을 발판으로 앞으로도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공조의 틀을 더욱 견고히 하고 군민 여러분의 풍요로운 삶과 행복을 위해 한 발 더 뛰도록 하겠습니다.”

-집행부를 견제하시면서 아쉽다고 느낀 점은?
“의회의 가장 중요한 역할 중 하나는 군민을 대변하여 집행부를 견제 감시하는 것입니다. 아쉬운 부분이 있다면 소통의 문제입니다. 사업 진행에 대한 사항을 수시로 공유하고 충분한 설명이 있었다면 문제점을 사전에 예방하여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었을 사업들이 어렵게 추진되는 모습을 보며 안타까울 때가 종종 있었습니다. 이러한 일들이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의회에서도 소통을 위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도록 하겠습니다.”

-함양군의 최대 현안은 무엇입니까?
‘함양군의 시급한 문제는 무엇보다 전국 공통현상이기도 한 노령화 및 인구감소 문제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이는 젊은 층이 터전을 잡을 수 있는 기반시설과 산업이 부족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함양군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 기업 유치, 물류단지 조성, 문화기반시설 조성 등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특히, 대기업 유치를 통한 인구증가와 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업들이 군민들께서 원하는 방향으로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집행부와 함께 사업의 방향 설정과 추진전략에 관해 적극적으로 상의하고 협력하겠습니다.“

-동료의원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은?
”저를 비롯한 전 의원은 지난 1년 7개월간 적극적인 의정활동으로 함양군의 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왔고 제가 의장으로서의 역할을 잘 수행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의원님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함양군의회는 군민을 위해 존재하는 기관입니다. 앞으로도 그동안의 경험과 열정을 바탕으로 군민의 풍요로운 생활과 행복을 위해 열띤 의정을 펼쳐나가 주시기를 당부드리며, 저 또한 의장으로서 동료의원으로서 최선을 다해 의정에 임하도록 하겠습니다.“

-끝으로 함양군 주민들께 하고 싶으신 말씀은?
”함양군의회에 보내주신 군민여러분의 성원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함양군의회는 함양군민들을 위해 존재하는 기관입니다. 여러분께서 필요로 하신다면 언제 어디든 달려갈 것입니다. 앞으로도 군민여러분의 대변인이자 군정의 중심축으로 함양군 발전을 위해 주어진 권한과 책임에 최선을 다해 의정을 펼쳐 가겠습니다. 함양군의 발전을 위해 늘 함께해 주시고 더 많은 조언과 격려 그리고 변함없는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대담:장수수 참소리뉴스 발행인·정리:김항룡 자문위원

■ 박용운 함양군의회 의장 프로필
-선거구 : 함양군 나선거구
-소속정당 : 국민의 힘
-주요 경력사항
· 전) 마천초등학교 운영위원장 (2007~2009)
· 전) 마천면 체육회 회장 (2008~2010)
· 전) 제7대 함양군의회 전·후반기 산업건설위원장 (2014. 7~2018. 6)
· 현) 제9대 함양군의회 의장 (2022. 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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