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분 속이고 귀화한 알바니아 출신 범죄자의 ‘최후’

법무부, 알바니아서 강도살인 범행을 저지르고 수감 중 탈옥한 범죄인 송환

참소리뉴스 승인 2024.04.05 16:15 의견 0

<참소리뉴스/디지털뉴스팀>=신분을 속이고 귀화한 강도살인범, 알바니아 공화국으로 송환됐다.

4월 5일 법무부는 알바니아에서 강도살인죄 등을 저지르고 타인의 명의를 도용 국내로 입국 후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한 혐의로 A씨(남, 1974년 生, 알바니아 출생)를 알바니아로 송환했다고 밝혔다.

법무부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995년 8월 알바니아에서 택시에 탑승한 ᅟᅲᆼ기로 택시운전자의 가슴 부위 등을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택시를 탈취하여 도주했다.
외에도 강도살인죄 및 3건의 강도살인미수죄를 저지르고 무기징역을 선고받아 수감 중, 1997년 3월경 알바니아 폭동 사태를 틈타 탈옥했다.

그리고 정신지체 장애를 앓고 있는 알바니아 국민 B의 명의를 도용하여 여권을 발급받고 해외로 도주했다.


이후 미국・캐나다를 거쳐 2011년 11경 대한민국으로 입국했으며, 이듬해 대한민국 여성과 결혼해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했다.

전과와 신분을 숨긴 채 살아온 A씨는 행방을 추적하던 알바니아 당국과 대한민국 법무부 간의 긴밀한 공조수사를 통해 2023년 7월 그 소재가 파악되고 실체가 밝혀지게 됐다.

법무부 관계자는 “사회적 위험성이 큰 A씨를 조속히 검거해 본국으로 송환하기 위해 범죄인인도 절차에서 관련 법리를 면밀하게 검토하고 알바니아 당국과 긴밀히 협력했다”면서 “인도 결정에 필요한 증거를 보완한 후, 범죄인 체포 및 서울고등법원의 범죄인인도 재판절차와 귀화허가 취소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해 단기간 내에 국적을 박탈하고 송환절차를 완료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참소리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