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이 4개월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국민들의 마음을 얻으려는 여야의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당대표가 사퇴하고 비대위 체제에 돌입, 비대위원장을 누구로 할지 고민하고 있다. 한동훈 법무부장관의 비대위원장 영입이 유력하다는 보도도 나오고 있다.
더불어민주당도 변화에 직면해 있다.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신당 창당 작업에 돌입한 가운데, 민주당 초선들은 "이낙연 신당 즉시 중단하라"며 연명장을 돌렸고, 이재명 대표와 이낙연 대표의 만남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아마도 정치혁신을 갈구하는 국민들은 내년 총선에서 '새로운 변화'에 주목할 것 같다.
자동차, 반도체 등을 중심으로 한 경제발전, K팝으로 상징되는 문화의 발전과는 달리 "정치는 오히려 낙후되고 있다"는 '국민적 비판' 앞에 정치는 더 많은 쇄신과 노력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그러나 국민이 원하는 '정치혁신'은 아직 갈길이 멀다.
"대통령 외교성과 인정하는 게 그렇게 어렵냐", "여당 줄세우기, 내각차출, 친윤 사당화" 발언 등 서로를 인정하지 않는 듯한 대립은 있으나, 뭉치고 공감하는 모습은 좀처럼 찾기 어렵다.
북한이 장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미사일을 동해상으로 발사하는 등 이틀연속 도발이 이뤄지고 있고, 경기침체와 한파, 수도권 쏠림, 빈부격차 등 사회적 문제 해소가 시급한 상황에서 과연 정치는 무엇을 하고 있는가?
그럼 총선이 끝나면 상황은 더 나아질까?
나라와 국민을 위해 일할 일꾼들이 국회에 입성해야 하는데 총선 예비후보 등록 상황을 한번 봐보자!
과연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는 일꾼들이 표의 심판을 기다리고 있나! 전과자가 판을 치고, 지금 비판받고 있는 정치를 하는 정당인이 대부분이라면 과연 그들에게 정치혁신을 기대할 수 있을까?
어쩌면 이번 총선에서는 국가대표를 뽑듯 국회의원을 뽑아야 한다.
실력이 평균에도 미치지 못하고, 공정과 상식의 잣대를 갖지 못한 후보들 보다는 국민의 소리에 귀 기울이고, 나라와 국민을 위해 헌신할 수 있는 후보를 뽑아야 한다.
그리고 그런 후보들이 보다 많이 총선에 참여할 수 있게 노력하는 것이 정당의 역할이다.
많은 이들이 정치를 걱정하는데 정치혁신의 방법은 속된말로 구리다.
정권을 잡기 위해 또는 자기세력을 확대하는 게 '정치'라고 한다. 그러나 왜 정권을 잡고 세력을 확대하려 하는가? 개인의 영달을 위해 그렇게 하는 것은 아니지 않나!
오르는 물가에 걱정하고, 여러면에서 힘들게 생활하는 국민에게 이제 정치는 제대로 된 서비스를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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